미니프로젝트로 배우는 JAVA프로그래밍(3판)

영어를 처음 배우는 학생들이 영문법부터 배우다면 과연 영어를 잘 할 수 있게 될까요? 우리는 과거 수십 년간 영어를 그렇게 배워 왔습니다. 외국어는 배워야 하는 이유와 재미가 없으면 학습이 되질 않습니다. 요즘은 외국어 교육에서 말하기 듣기 비중을 많이 늘렸다니 참 반가운 일입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도 우리 대다수에겐 외국어와 같지만 프로그래밍 언어 교육은 여전히 문법위주입니다. 모든 자료형, 모든 연산자, 모든 조건문과 반복문이 어렵고 지겹게 나열되는 사이 학생들은 프로그래밍에 대한 흥미를 잃고 지치게 됩니다. 이 책은 Java 프로그래밍 입문자들이 흥미를 잃지 않고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쓰여 졌습니다. 이 책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전형적인 문법책 형식의 차례를 따르지 않았습니다. 학생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작은 GUI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뼈대로 하여 필요한 부분들을 그 때 그 때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체계적이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입문자들은 이런 방식으로할 때 학습의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특정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과정을 통해 Java 언어를 설명하다보니 기존의 책들에 비해 문법적인 사항은 생략된 것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Java의 개념적인 부분들에 대한 설명은 더욱 충실하도록 노력했습니다.

3. 이 책을 읽으면 실제 강의를 직접 듣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문체와 내용의 전개를 강의식으로 친절하게 구성하였습니다.

4. Java API 문서를 참고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책을 충실히 공부하면 스스로 Java API 문서를 찾아서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길 것입니다.

5. 입문에 충실한 책으로 만들기 위해 Java Graphics, 멀티쓰레딩,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래밍 등은 의도적으로 다루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은 앞으로 나올 책에서 다뤄질 것입니다.

부족하나마 아무쪼록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 중의 하나가 되기를 바랍니다. 원고의 정리와 출판에 힘써 주신 복두출판사 송광헌 사장님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제게 항상 힘을 주는 사랑하는 아내와 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저자 김교일